사람은 종종 아프다는 이유로 병원에 찾아가게 됩니다. 저 역시 어릴적 알레르기 식중독에 걸려서 밤 늦은 시간에 응급실에 가서 주사를 맞고 상태 호전의 효과를 봤던 것을 기억합니다. 결혼을 하여 자녀가 아픈 모습을 보면 부모의 마음이 찢어질 거 같다는 말 어제 바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확히 두드러기가 발생한 것은 이틀전 오후였습니다. 그때는 정말로 모기에 물린거라 생각하고 벌레 물린 곳에 바르는 약만을 바르고 처방을 해주었지요. 다음날 학교에 다녀와서 젤리랑 유산균을 먹고 잠시 1~2시간 정도 후에 이곳 저곳 모기 물린 자국이 보이더군요. 그때까지는 큰 문제라 생각하는 것 없이 집에 모기가 들어와서 아이 몸을 물었구나 라고만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루 전과 마찬가지로 연고를 발라주고 저녁으로 족발 + 아이스크림 까지 먹였지요.
족발에 유제품까지 먹여서 그런가 한순간에 온몸에 모기자국 천지였습니다. 처음에는 새끼 손톱만한 크기였으나 어느 순간 주먹만한 두드러기가 여기저기 발생을 하더군요. 갑자기 답답한 마음과 함께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지 걱정되어 검색창에 검색을 시도합니다.
검색: 초등학생 두드러기, 어린이 모기 물린것 같은 모양의 두드러기, 두드러기 증상
이런 저런 글을 읽은 결론은 증상이 더 심해지기 전에 응급실을 방문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약(시럽형)을 처방하여 주고 증상이 심하다고 판단된다면 주사 + 약 까지 처방을 한다는 글들이었지요. 부모의 판단으로는 당연히 심각 수준이라 생각하며 병원( 서산 의료원 ) 방문 동안 오늘 의사 선생님이 따끔한 주사를 맞출 수 있으니 선생님 말 잘듣자고 타이르면서 출발을 하였지요.
언제나 방문이 꺼려지는 저희 동네 의료원입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때문에라도 더욱 기피하는 곳이지만 자식이 아픈데 그런것 따질 수 없겠지요. 원무실에 방문하여 신상정보와 함께 증상을 설명하고 잠시 대기를 하니 아이 몸무게를 물어보더군요.
아이 몸무게가 몇인지도 모르는 부무라니 순간 얼굴이 홍당무가 되었지만 근처 체중계에 아이 몸무게를 재어 보니 18kg입니다. 체온도 정상으로 나오네요.
언제부터 증상이 발생하였나요? 두드러기 발생 전에 먹은 음식은요? 평소 알레르기 증상이 있나요? 이전에도 비슷한 증상이 있었나요? 등 기본적인 질문들을 받게 되었으며 결과적으로는 현재 두드러기 증상이 발현되는 이유는 알 수 없으며 단지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완화 / 억제하여 주는 약을 처방하여 준다는 것입니다. 만약 자세한 검사를 받고 싶다면 피부과 혹은 소아과 방문을 하여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권장합니다.
처방 받은 시럽형태 약 4.5ml를 먹인 후 엄청난 효과를 기대했으나 증상완화 효과는 못보았습니다. 그 이상 악화되는 것을 방지한다는 것에 만족을 하였으며 약 효과 때문인지 잠은 잘 자더군요. 틈틈히 피부 상태를 체크하여 보니 가장 심했을 때 보다는 확연히 완화 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오전 까지도 온몸에 두드러기 자국이 남아 있었으며 병원에서 처방해준 시럽(4.5cc를 2차로 먹입니다.
오전까지 온몸에 두드러기가 발생을 하여 배고파 하는 아이에게 어떤 음식을 해줘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죽을 쒀주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쌀+양파조금+소금조금을 먹였더니 잠시후 몸에서 다시 두드러기가 재발을 합니다. 설마 탄수화물에 반응을 하는건가 고민이 되었으나 약 2시간 정도후에 마법 처럼 얼굴 + 몸 + 손 + 발 대부분의 두드러기 현상이 완화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은 3일치 였으며, 완화 되더라도 모두 먹이는게 좋다고 하여 꾸준하게 먹였으며, 죽은 하루 정도 먹이고 일반 밥과 덜 자극적인 반찬위주로 식사를 하였습니다. 많은 글과 주위에서 하는말이 두드러기의 원인을 알 수 있으면 좋겠으나 그것을 알기는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아이에게 가능한 인스턴트 음식을 덜 먹이고 적당한 운동을 꾸준하게 하여 두드러기 발생을 최대한 억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방약: pmlsy 소아용프리마란시럽 (부광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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